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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엄정화 종영 소감 "노희경 작가 작품, 연기 인생의 소망"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5:44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5:5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엄정화가 tvN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 종영 소감과 작품 관련 일문일답을 전했다.

지난 12일 '우리들의 블루스'가 종영한 가운데, 주인공으로 열연한 엄정화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기 인생의 소망이었던 노희경 작가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그리고 좋은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촬영 내내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미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두 사람의 우정이 각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되었으면 했다"고 신경쓴 부분을 밝혔다. 이어 "은희의 입장에서는 은희가 쌓아두었던 감정들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은희 상대역으로서 잘해주고 싶었고, 미란의 입장에서도 미란의 진심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또 "고두심 선배님, 김혜자 선배님 두 분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많이 긴장되기도, 설레기도 했다. 두 분의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노희경 작가가 '회칼로 회 뜨듯이 격렬히 연기를 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던 장면에 대해 "이 장면은 사실 너무 잘하고 싶어서 촬영 직전까지 나도 모르게 감정이 계속 격해졌다. 그런데 딱 신기하게도 카메라 불이 켜지는 순간, 격했던 감정은 밑으로 가라앉고 은희에게 제대로 해야 할 말들만 떠올랐던 것 같다.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엄정화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 가슴속에 오래 기억되는 그런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전한 뒤, "나 역시 '우리들의 블루스'의 애청자로서 드라마가 끝난 것이 너무 아쉽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담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엄정화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정은희(이정은)의 30년 지기 친구이자 만인의 첫사랑 고미란 역을 맡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귀환했다. 그는 친구 사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능숙한 완급 조절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엄정화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을 통해 이효리, 김완선, 보아, 화사와 '댄스 가수 유랑단'을 결성, '서울체크인'의 OST인 '겨울부터 겨울까지'를 발매하는 등 연기는 물론, 예능과 음악 활동까지 전천후 활약 중이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다음은 엄정화의 '우리들의 블루스' 종영 일문일답 전문.

Q. 5년 만의 안방 복귀작인 만큼 애정이 남다를 것 같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끝마친 소감은?

미란이로 우리들의 블루스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너무 기뻤다. 연기 인생의 소망이었던 노희경 작가님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그리고 좋은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촬영 내내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다.

Q. 평생을 한 몸이라 생각했던 30년 지기 친구와 갈등을 빚게 되는 인물 '고미란'을 연기하면서 어땠는지? 어려웠던 점이나,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이 두 사람의 우정이 각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되었으면 했다. 은희의 입장에서는 은희가 쌓아두었던 감정들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은희 상대역으로서 잘해주고 싶었고, 미란의 입장에서도 미란의 진심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처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 또 여러분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어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쓴 것 같다.

Q. 현장 분위기나 이정은, 고두심, 김혜자 등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정은희 역을 맡은 이정은 씨와는 촬영하기 전에 몇 번씩 통화도 했다. 실제로도 나이가 같아서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고 정말 (미란이가) 은희를 사랑하듯 정은씨를 사랑했다. 우리 둘이 은희와 미란이가 되어 너무 기뻤다. 그리고 고두심 선배님, 김혜자 선배님 두 분과 함께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많이 긴장되기도, 설레기도 했다. 열심히 즐기면서, 행복하게 촬영에 임하는 두 분의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이 배웠다. 두 분이 걸어오신 시간만큼 나 또한 열심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좋은 배우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Q.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미란과 은희가 만나면 늘 외쳤던 '의리'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꼬마 은기의 대사 중에 "네가 행복을 알아?"라고 물었을 때, "응. 둘이 마주 보면서 씩 웃는 게 행복이야"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말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Q. 13회 말미, 미란과 은희가 묵은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은 방영 전부터 노희경 작가가 "회칼로 회 뜨듯이 격렬히 연기를 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이 장면은 너무너무 기대되었던 장면이다. 사실 너무 잘하고 싶어서 촬영 직전까지 나도 모르게 감정이 계속 격해졌다. 그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 리딩 때 작가님이 "정말 감정이 격해져도 대사는 흔들리지 말고 차분하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후 연습 때까지도 감정이 계속 올라왔었는데 딱 신기하게도 카메라 불이 켜지는 순간, 격했던 감정은 밑으로 가라앉고 은희에게 제대로 해야 할 말들만 떠올랐던 것 같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Q.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를 보고 '친구 사이의 미묘한 지점을 잘 짚어냈다'는 호평이 많았다. 댓글이나 지인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주변에서 정말 많이 좋아해 주셨다. 특히 오랜만에 TV드라마, 그것도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 안에서 저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 1편이 나가고는 제가 너무 얄미웠다고 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주변에서 정말 많이 좋아해 줘서 나도 행복했다.

Q. 마지막으로 고미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은희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키고 평생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는, 서로에게 등불 같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Q. 예능 프로그램으로도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이 6주 연속으로 티빙시청UV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또, 5년 만에 OST 참여도 했는데 소감은?

오랜만에 OST(겨울부터 겨울까지)에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이 OST 역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내용이어서 스스로도 노래를 부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함께 떠나줄 수 있는, 마음으로 나누는 그런 친구나 주변의 아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에 감사를 하게 되는 노래였던 것 같다.

Q. '우리들의 블루스'와 고미란을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사랑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좋은 이야기, 좋은 장면들은 평생 남는 것 같다. 여러분 가슴속에 오래 기억되는 그런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나 역시 '우리들의 블루스'의 애청자로서 드라마가 끝난 것이 너무 아쉽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고미란을 사랑해주셔서, 또 우리의 응원을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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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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