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손흥민이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골로 A매치 통산 33호골을 넣었지만 벤투호는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29위)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프리킥골과 정우영의 골로 2대2로 겨우 무승부로 끝냈다.
파라과이전을 2대2로 끝낸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지난 2일 '세계1위'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대5로 패한 벤투호는 6일 끝난 칠레(세계 28위)전을 황희찬과 손흥민의 프리킥골로 2대0으로 이겼다. 하지만 황의조와 손흥민이 투톱으로 나선 벤투호는 무승부에 만족했다. 파라과이는 이번 A매치 4연전 상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50위에 카타르월드컵 본선에도 나가지 못한 팀이다.
이미 브라질 등에서 드러난 고질적인 수비 불안이 먼저 2골을 허용했다.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이번에도 수비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전반22분 역습상황에서 수비수 정승현이 볼을 빠트리자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이 왼발로 조현우가 지킨 골망을 갈랐다.
2번째 실점도 마찬가지였다. 역습 과정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후반 5분 벤투호는 다시 알미론에게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 후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다시 기회를 얻은 알미론은 수비를 제치고 왼발 중거리슛으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2경기 연속 프리킥 골로 A매치 통산 33호골을 터트린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집중 마크'를 당한 손흥민은 A매치 101번째 경기에서 통산33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황의조가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감아차기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나상호와 백승호를 빼고 엄원상, 김진규를 투입한 이후였다.
오른발 프리킥 골로 A매치 33번째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동국, 김재한과 함께 역대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밴투호는 후반 추가시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교체투입 된 정우영은 활발히 움직였다. 결국, 엄원상의 크로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엮었다. 한국과 파라과이 간 역대 A매치 전적은 2승 4무 1패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에서 리버풀 살라의 이집트(세계 32위)와의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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