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조건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우상호 의원이 9일 전당대회 룰 변경 가능성에 대해 "전당대회에 출마할 선수들이 합의를 하든가, 당내 구성원들의 60~70% 이상이 동의할 때만 룰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룰을 변경할 때 항상 따라붙는 전제조건이다. 룰을 변경하자는 주장이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지 들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추대된 우상호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6.07 kilroy023@newspim.com |
우 의원은 "룰은 유불리와 관련된 것들이 많지 않나"라며 "그 유불리와 무관한 분들 다수가 동의하는 내용이면 모르겠지만, 누가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처리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지금 아직 선수가 없지 않나"라며 "선수가 없을 땐 국회의원들 다수가 동의하는 내용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거 룰을 둘러싼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 룰 은 경선에서 '대의원 45%·권리당원 40%·일반국민 여론조사 10%·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반영하는데, 대의원 비중을 줄이고 권리당원 비중을 높이자는 게 친이재명계 주장이다. 또 권리당원 자격 조건인 당비 납부기간을 '최소 6개월'에서 '최소 3개월'로 단축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