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때는 기억 안 나지만 사면 전례 있어와"
"사면 대상, 尹의 고유 권한...언급 부적절"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모든 정권이 집권 1년 차 8·15(광복절)에 국민대통합 (차원의) 사면을 대체적으로 실시했다"며 사면 촉구 의사를 거듭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 도발 관련 국가안보 점검 제2차 당‧정‧대 협의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6.08 kilroy023@newspim.com |
권 원내대표는 "사면과 관련해서 제 입장은 여러 번 말씀드렸다"며 "문재인 정권은 기억 안 나지만 그런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패키지 사면에 대해서는 "사면 대상이 구체적으로 누군지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정부의 검찰 추가 인사에 대해서 "대통령은 필요하면 검사 출신을 추가 기용할 수 있다고 했고, 저는 당분간 행정부처의 중요직에 대해서 검찰 출신 기용이 없을 거라고 말했다"며 "저는 현재 상태를 말했고 대통령은 미래 일어날 일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이십몇 년간 수감생활하게 하는 것은 안 맞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과거의 전례에 비춰서라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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