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버지니아주·뉴욕주 이어 네번째 성과
'김치 전도사'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선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오는 7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도 '김치의 날'이 제정된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아니타 본즈(Anita Bonds) 워싱턴D.C 의원(Council Member)으로부터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직접 전달받았다.
한국계 의원이 없는 워싱턴D.C 의회는 김치에 매료된 아니타 본즈(Anita Bonds) 의원의 주도로 오는 7일 오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아니타 본즈 미국 워싱턴D.C 의원(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에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왼쪽)에게 '워싱턴D.C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06.05 dream@newspim.com |
이번 제정은 미국 내에서 네번째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가 '김치의 날'을 제정했으며, 지난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도 각각 제정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K팝스타 방탄소년단(BTS)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행사에 이은 한국 음식문화 행사로 K팝과 K푸드 등 한국문화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평가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김치는 K-푸드의 대표주자로서 지난해 1억5990만달러(약 2028억원)의 수출을 달성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 Magazine)'는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다. 특히 면역강화와 소화, 정장‧항암작용 등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김치 세계화를 위해 김치의 품질고급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HACCP시설 생산 의무화에 따라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공사는 김치종균 보급과 대한민국 김치품평회를 통해 김치의 품질 경쟁력을 향상시켜 왔다.
지난 3월 공사는 주한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한국의 엄격한 식품위생·안전성 제도를 설명하고 한미 양국 간 식품위생조건 동등성 인정을 요청한 바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김치의 날' 제정할 당시 현장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06.05 dream@newspim.com |
올해는 김치뿐 아니라 김치 시즈닝 등 다양한 김치 가공품 수출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공사는 이들 김치 가공품을 국가대표 수출품목으로 발굴·육성하는 '미래클 K-푸드 프로젝트' 품목으로 선정해 육성 중이다.
또한 외국인 소비저변 확대를 위해 영화 '미나리'와 연계해 미국 소비자체험 홍보, 유럽 미슐랭 쉐프와 김치 레시피 공모전 및 쿠킹쇼 개최, 일본 기능성 성분표시 등록 지원, 김치 효능 연구결과 확산 등 다양한 수출 마케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춘진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를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현지인의 소비저변을 확대하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차별화된 맛과 품질관리로 프리미엄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 유럽, 신남방 국가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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