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재수생 비율 16.1%
"통합수능과 정시 확대가 직접적 요인"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오는 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모평)'가 치러지는 가운데 재수생 비율이 최근 13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수능과 정시 확대가 직접적인 증가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오는 6월 모평에서 재수생 비율이 16.1%로 나타나 최근 13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
평가원이 6월 모평 접수자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다. 그동안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비율이 14.5%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이번 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6월 모평에서 반수생 비율이 13.8%였을 때 수능에서 29.7%로 집계돼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재수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1학년도 30.8%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수생이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수능에서 재수생이 30%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같이 재수생이 증가한 데에는 지난해 도입된 통합수능과 윤석열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정시 확대 기조와 통합수능에 따라 문과생들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정시에서 이과생들의 문과교차지원으로 문과생들이 불리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통합수능에 따른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에 따른 부적응과 통합수능에 따른 이과의 유리함 등의 복합적 원인으로 반수생도 증가할 것"이라며 "수능에서 재수생 비율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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