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소방서 119생활안전순찰대는 2일 산림 인접 마을인 송광면 왕대마을과 유경마을을 방문해 산불예방 교육과 맞춤형 생활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53건(부상2)의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건)보다 55%나 늘어난 규모다. 실제 지난 5월 23일 순천시 송광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1.5ha의 산림이 불타고 약 880만원의 재난피해를 냈다.
지난달 23일 송광면 후곡리 산불발생 [사진=순천소방서] 2022.06.02 ojg2340@newspim.com |
왕대마을과 유경마을은 모후산(919m) 정상 가까이 해발 246m에 위치한 마을로 화재 발생시 소방관서의 신속한 도착이 어려워 초기 소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재산·인명피해 및 인근 야산으로 확대 위험이 있는 마을이다.
순찰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송광면 왕대마을과 유경마을을 대상으로 ▲소화기 보급 ▲화기사용 점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가스자동차단기 설치 ▲생활안전 위험요소 제거 ▲혈압‧당뇨 등 기본건강 체크 ▲안전바 설치 등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 및 산불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인 순천소방서 119생활안전순찰대는 현재까지 800가구를 방문해 1045명의 수혜자에게 1만 6000건의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수철 순천소방서장은 "농가 소각이 삼림화재의 주요 원인이므로 산림인접지에서 소각행위를 절대 삼가기를 바란다"며 "농가에서도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소각행위 근절 등 산림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