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사회서 만나 친해진 형
"수면 방해해 홧김에 얼굴 때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빌라에서 형제처럼 지내던 동거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1일 오전 8시 10분쯤 자택인 강남의 한 빌라 지하에서 동거하던 50대 남성의 얼굴을 수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자꾸 잠을 못 자게 시비를 걸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피해자는 사회에서 만나 친해진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5.29 obliviate12@newspim.com |
경찰은 CC(폐쇄회로)TV추적과 탐문수사를 통해 A씨의 동선을 좇아 전날인 1일 오전 11시경 용산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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