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31일 '6.1지방선거' 관련 범죄 전력 등을 근거로 부적격자 후보 64명을 추가 발표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실련이 이날 발표한 2차 부적격자 64명은 앞서 지난 19일 발표한 현역(단체장, 지방의원) 1차 부적격자 중 출마자와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선거범죄, 부정부패, 성비위, 파렴치범, 민생범죄, 도로교통법 위반(2회 이상) 등의 기준에 해당하는 후보이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대구경실련이 31일 발표한 '6.1지방선거' 후보 부적격자 명단 발표 자료.[사진=대구경실련 자료 캡쳐]2022.05.31 nulcheon@newspim.com |
이에 따르면 2차 부적격자 중 기초단체장 후보는 5명, 대구시의회 광역의원 후보는 12명, 8개 구∙군 기초의원 후보는 47명 등 총 64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0명(15.6%), 국민의힘 40명(62.5%), 무소속 (21.9%) 14명 등이다.
대구 8개 구·군 기초단체장 출마자 중 윤석준 동구청장 후보(국민의힘)는 2002년과 2016년 1차례씩 음주운전을 해 각각 벌금 100만원과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최창희 남구청장 후보(더불어민주당)는 2005년 사기 혐의로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또 조재구 남구청장 후보(국민의힘)는 2016년 정치자금법을 어겨 벌금 100만원형을 받았다.
전유진 달성군수 후보(더불어민주당)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벌금 100만원과 15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국민의힘)는 부동산 관련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부적격자에 포함됐다.
이들 시민단체는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하고 의정활동 미흡자나 검증 안 된 사람을 공천하는 등 정치적 다양성과 정책이 실종 되는 등의 우려가 매우 높다"며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위해 2차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했다"고 명단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부적격 후보 중 대구시의회 7명(전원 국민의힘)과 달서구 의원 1명(국민의힘) 등 8명은 현재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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