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연수구의 건물 리모델링 현장에서 몽골 국적의 40대 노동자가 소형 굴착기에 깔려 숨졌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7층짜리 건물 6층에서 소형 굴착기로 작업하던 몽골인 A씨가 사망했다.
사고는 A씨가 조종하던 굴착기가 6층 바닥에 뚫어 놓은 구멍으로 빠져 넘어가면서 A씨가 장비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굴착기로 바닥에 구멍을 뚫어 아래층으로 폐콘크리트 등 잔해물을 내려보내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건물은 5∼7층을 요양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굴착기가 구멍에 빠져 넘어가면서 위에서 장비를 조종하던 A씨가 떨어져 장비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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