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49.06 (+18.82, +0.60%)
선전성분지수 11310.28 (+116.69, +1.04%)
촹예반지수 2350.38 (+27.90, +1.20%)
커촹반50지수 1001.54 (+7.84, +0.7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0일 중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 오른 3149.06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1.04% 내린 11310.28포인트, 촹예반지수는 1.20% 상승한 2350.3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커촹반(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1001.54 포인트로 전 거래일 대비 0.79% 상승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이 봉쇄 해제 조짐을 보인 점이 이날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칭(吳清) 상하이 부시장은 29일 '상하이시 경제 회복 가속화 및 경기 부양 방안'을 발표하며 세금환급 확대, 지방채 발행 확대, 부동산 사업 인가 가속화, 소비쿠폰 발행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배이징시는 28일부터 팡산(房山)구와 순이(順義)구에 위치한 기업들에게 당초 재택근무에서 정상 근무 체제로의 전환을 지시했다. 29일부터는 50개 역을 시작으로 지하철역 운행을 재개하고 시내버스 운행도 다시 시작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5월 30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약 8111억 위안(약 150조 원)으로 8000억 위안선을 상회했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0억 4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4억 82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5억67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섹터별로 보면 자동차 섹터가 상하이시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강세를 주도했다. 앞서 우 시장이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상하이는 올해 승용차 구입세를 일부 감면하고 기존 차량을 순수 전기차로 교체한 개인 소비자에게 1만 위안의 보조금 지급할 계획이다.
식량 테마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농산물 수출 제한에 나서는 국가가 속출하면서 식량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28일 기준 아르헨티나,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터키, 헝가리 등 전 세계 20여개 국가가 식료품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식량가격을 나타내는 식량가격지수(FFPI)가 지난달 158.5포인트로 작년 동기(122.1) 대비 30% 올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고량주, 친환경 전력, 소프트웨어, 관광, 호텔, 요식업 등 섹터가 오름세를 연출했다. 반면 석탄, 부동산, 코로나19 테마주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 내린 (위안화 가치 절상) 6.7048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