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전 세계 1등...제주 직접 타격"
"아무 말 대잔치도 이 정도면 선 넘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느닷없이 김포공항을 이전한다고 하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맹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수도권 서부 일대 개발을 위해 김포공항을 폐항하고 제주여행객의 대체공항으로 인천·청주·원주공항을 이용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2022.05.23 kimkim@newspim.com |
김 위원장은 30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체 (지선 판도) 흐름 자체는 처음 시작할 때보다 선거운동 기간이 10여 일 지나면서 저희에게 좀 더 그런 (유리한) 구도를 보이는 것은 맞다"면서 "이 후보 같은 경우가 어떻게 보면 촉진제 역할을 한 것"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엉뚱한 공약을 내세우질 않나, (연고도 없이 출마를 하며) 계양이 호구냐, 이런 터무니없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 공항에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서 김포공항이 압도적인 1등이다. 2등하고 거의 더블 스코어 비슷하게 압도적인 1등인데 그 김포공항을 없애버리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으로 가라, 원주·청주로 가라 그러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주 같은 경우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며 "김포~제주 노선이 전 세계 1등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느닷없이 또 계양에 가더니 김포공항이 애물단지라고 얘기하는 것이니까 참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 말 대잔치를 하는 것도 이 정도면 선을 넘어선 것 아니냐"며 "공약을 막 던져서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6·1 지방선거 격전지로 수도권을 꼽으면서도 "요즘 또 제주도가 핫플레이스로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제주도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일굴 수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