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지석과 신민준, 박진솔이 16강에 올랐다.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4강 첫 경기에서 한국 3명, 중국 1명, 일본 1명의 선수가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 국제바둑문화교류센터,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펼쳐진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4강 첫 경기에서 한국은 김지석 9단과 신민준· 박진솔 9단이 본선 첫 관문을 통과했다.
박진솔 9단은 대국 시작 후 3시간 만에 가장 먼저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일본 사다 아쓰시 7단을 만난 박진솔 9단은 13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LG배 본선 첫 승을 수확했다. 박진솔 9단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 양딩신 9단과 31일 16강 대결을 펼친다. 2018년 삼성화재배 예선 결승에서 양딩신 9단이 승리한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맞대결이다.
이어 25회 대회 우승자 신민준 9단이 17회 우승자 스웨 9단에게 25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초반 팽팽했던 승부는 중반 이후 스웨 9단이 크게 앞서 갔지만 중후반 신민준 9단이 따라잡았고, 요동을 치던 승률그래프도 종반 이후 신민준 9단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 9단은 16강에서 커제 9단을 다시 한 번 넘어야 한다. 상대전적은 4승 5패로 뒤져있지만 25회 대회 결승에서 2대1로 꺾은 좋은 기억이 있다.
김지석 9단은 중국 구쯔하오 9단을 26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삼성화재배 우승자 간의 대결로 눈길을 끈 이 대국은 초반부터 시종일관 우세를 이어가던 김지석 9단이 중후반 들어 역전을 허용했지만 종반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16강 상대는 중국 딩하오 9단으로 상대전적은 김지석 9단이 2패로 뒤져있다.
세계대회 본선 데뷔전을 치른 박하민 9단은 일본 위정치 8단에게 23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세계대회 첫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으며, 박건호 6단은 중국 자오천위 9단에게 24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대국장 전경. [사진= 한국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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