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현대카드 결제금액 15% 증가
레저·오프라인 식당·쇼핑 결제 늘어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 4월의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결제금액과 결제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결제금액은 8조6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났다. 결제 건수도 1만9690건으로15.5%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을 위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회복하는 모양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여행이다.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102% 상승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주말을 앞둔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22 mironj19@newspim.com |
특히 비행기 티켓 등 항공 분야에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야놀자, 여기어때 등 주로 국내 여행을 위한 숙소 예약을 취급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매출은 196% 증가한 555억원 규모였다.
스포츠 레저 업종의 결제도 크게 늘었다.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실내 트레이닝을 비롯한 야외 스포츠 업종의 결제액은 102% 늘어난 1768억원이었다.
외부 활동 증가 분위기는 대중교통 결제에서도 확인됐다.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교통 관련 매출은 105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5% 늘어났다.
오프라인 식당 결제도 늘어났다. 음식점 오프라인 결제금액은 30% 증가한 7931억원 수준을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업체 결제금액 역시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5% 정도 줄었다. 전월 대비 4월 음식점의 오프라인 결제액이 21% 가까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외부에서 식사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 쇼핑 매장 결제 역시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28% 성장한 1807억원 규모였으며, 편의점 역시 20% 넘게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실내 활동의 증가로 급성장했던 온라인식료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구, 가전 등의 분야 매출은 전월 대비 주춤하거나 다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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