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7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과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선거법상 마지막 여론 조사까지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남편 유형동씨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5.27 photo@newspim.com |
CBS가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3일~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47.3%, 김은혜 후보가 43.6%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 접전을 벌였다.
또 다른 조사에선 김은혜 후보가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4~25일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7.4%,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같이 박빙의 접전 속에서 양 후보간의 선거 운동은 더욱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졌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조폭 거액 후원금' 의혹을,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취업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S사의 실소유주 등으로부터 총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TV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의 '고액 후원금' 의혹을 제기한 김은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재산을 허위로 축소 신고한 혐의로 김은혜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 정우영 씨와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2.05.27 photo@newspim.com |
양 후보 캠프는 이같은 이슈로 각각의 논평을 내며 초접전 선거에 대한 자신들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선거가 종반을 향해 가면서 양 후보는 부동산 공약을 내놓으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 하는 상황이다.
한편, 김동연 후보는 생애 첫 주택 취득세 면제 자격을 부부 합산소득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하고, 취득가액 1억5000만~4억원 구간의 주택에 대한 감면비율을 100%로 높인다는 공약을 했다.
김은혜 후보는 '서민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면제'를 1호 공약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공시가격 5억원 이하(시세 9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한 가구가 대상이다. 도내 전체 가구의 60%가량인 319만가구가 해당하며 최대 42만원이 감면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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