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 여당후보"
"AI 대기업·미래차 부품 공장 유치해 일자리 창출"
[광주=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진보의 심장'에 보수의 일꾼이 터전을 만들 수 있을까. 6·1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뒤지고 있는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AI 대기업과 미래차 부품 공장을 유치해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 후보는 지난 26일 선거운동 행사 현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먼저 5대 공약을 소개하며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 광주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박성준 기자 = 26일 광주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지사 후보. [사진=주기환 국민의힘 후보] 2022.05.26 parksj@newspim.com |
그는 "광주를 첨단과학 선도도시로 만들겠다. 또한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도시와 구별 특화 균형발전도시를 이룰 것"이라며 "전 세대 맞춤형 복지도시, 청년과 여성 친화도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인공지능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고 세계적인 미래차 부품공장을 유치해 3만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 정책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광주전남 대졸자 5명 중 1명이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 우리 지역 청년들의 유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광주를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고, 모빌리티로 상징되는 미래자동차 관련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청년 세대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 부모 세대와 함께 사는 그런 광주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 후보는 집권 여당 후보를 최대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여당 후보"라며 "윤 대통령의 광주발전 공약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후보와는 크게 차별화됐다. 중앙정부와 직통으로 역대급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주 후보는 "광주에서 민주당은 스스로 견제 받지 않는 권력에 도취돼 있다"며 "저는 60여년을 광주에서 살았다. 광주의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인터뷰를 마친 뒤 주 후보는 곧바로 광주 서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청년 지지선언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40명 가량의 지지자들을 향해 "광주시장이 되면 모든 것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일하겠다"며 "민주당이 장악한 광주에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주 후보의 말이 끝날 때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연설이 끝나자 청년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곧바로 주 후보와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행사가 끝난 뒤 주 후보에게 사진과 사인을 요구하는 사람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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