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실패' 정보기관 책임론엔 "맞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는가' 묻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2022.05.25 kilroy023@newspim.com |
조 의원은 이날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하는 말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시 여러 차례 국제사회에서 했는데 결국 거짓말이 돼버렸다"며 "이는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분석해야 할 국정원이 책무를 제대로 못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것을 최대한 정확하게 판단해 윤석열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는 조 의원의 지적에도 "동의한다"고 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로 돌아간 것과 관련해 정보기관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맞다. 정보수집과 분석은 어떤 의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