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기술주 무너지는데도 월가 "닷컴버블과는 다르다" 낙관론

기사입력 : 2022년05월25일 13:24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3:2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과 최고경영자(CEO)들은 경제가 우려보다는 견실해 20년 전과 같은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다고 입을 모은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5% 급락했다. 소셜 미디어 기업 스냅이 실적 경고와 함께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다른 기술주들을 끌어내린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 변수로 기술주와 성장주의 실적 둔화 우려가 점증되던 상황에서 스냅발 악재가 더해지자 시장에서는 닷컴버블 재연 불안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날 CNBC는 주요 기업 CEO들과 투자자 대부분이 심각한 시장 위기는 없을 것이란 낙관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랄프 해머스 UB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 동안 유통 사업이나 금융 등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들이 있었고,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닷컴 버블이 있던 20년 전과는 달라진 상황 때문에 버블 붕괴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악셀 레만 크레디트스위스 회장도 투자자들이 지금의 일시적인 기술주 급락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의 모든 주식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수준이 내려왔지만 이익을 내는 기업들은 여전히 있다면서, 닷컴 버블과 지금이 닮은꼴이라 하더라도 근간을 이루는 추세들은 지금이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창립자도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닷컴버블 붕괴 당시 인터넷 기업들은 매출도 실적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기업들 중에는 사업계획만 갖고 있을 뿐 실체가 없어 애초에 상장되면 안 되는 곳들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넷플릭스의 경우 2억5000만명이란 실질적인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몇 달 전보다 밸류에이션이 내려오긴 했어도 실체가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루벤스타인은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이는 지금이 투자자들에게는 바닥에서 매수할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주가의 경우 연초 이후 69%정도 떨어졌고, 아마존 주가는 35% 넘게 밀린 상태다.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수석 투자전략가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P500 기술부문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2000년 닷컴 버블이 형성되던 시기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 버블이 꺼질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역시 "지금은 닷컴 버블 붕괴와 다른, 금리 인상 시기의 거대한 조정 상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