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이 오는 6월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은 오는 6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 이종섭 국방장관이 함께 회담한다.
한미일 국방장관 대면 회담은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지난 2019년 11월 이래 열리지 않았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2년 반 만이다.
지난 2020년 괌에서 3자 국방장관 회담 개최가 조율됐으나 당시 한국이 참석에 난색을 표해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그쳤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한 이래 한일 관계 개선을 목표로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측도 취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을 파견하는 등 협력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은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을 우려, 한일 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15번째 무력 시위에 나섰고 조만간 핵실험을 단행할 전망도 나온다. 이에 신문은 "한미일은 북한을 둘러싼 안보 협력의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지점은 한국과 가깝고, 낙하 지점은 일본과 가까워 정보 교환은 불가결하다"고 덧붙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9일자 기사.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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