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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대표 합수단에 고발 예정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18:34

최종수정 : 2022년05월19일 09:51

18일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출범
19일이나 20일에 고소장 제출 예정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산 가상화폐 루나(LUNA)·테라USD(UST)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권도형 테라롬팹스 CEO를 고소하고 그에 대한 재산 가압류 신청을 하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권도형 CEO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김현권 LKB앤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는 "법무법인 내부에 루나 피해자들이 있어 권도형 CEO를 고소하고 그의 재산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출범을 해서 합수단에 고소장을 접수할 생각이 있다"며 "이르면 19일이나 20일쯤 고소장을 제출하고 추가 피해자들이 접수되는 경우 추가로 접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루나와 테라(UST) 연쇄 폭락 쇼크가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선 지난 12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 2000억달러(약258조원)가 증발했다.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13일 오전 9시40분 루나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2022.05.13 mironj19@newspim.com

한편 온라인 카페에서도 권 대표를 비롯해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고발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회원 수 1800명이 넘은 네이버 카페 '테라·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운영자는 "다음 주 권도형, 신현성 공동 창업자에 대한 코인 사기 사건 고발장 및 진정서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한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운영자는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여 코인 가격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이를 대량으로 매도해 조금의 손해도 보지 않은 채 사업체를 몰래 해산하고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안겨주고 잠적한 사기꾼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피해자들의 고발 동참을 촉구했다.

운영자는 오는 26일까지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서를 받은 뒤 26일이나 27일 중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18일 기존에 있던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을 개편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따라서 법무법인 LKB와 피해자 모임 카페 운영자가 권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경우 이번 '루나 사태'는 합수단의 첫 번째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사이 전 세계에서 증발한 루나와 테라의 시가총액은 450억 달러(약 57조7800억원)에 이르며 국내 피해자는 2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나 가격 폭락은 1달러로 가치가 유지되도록 설계된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알고리즘이 깨지면서 발생했다. 테라는 UST 가격이 1달러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 경우 루나와의 차익 거래를 통해 가치를 유지시켜 왔는데 최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이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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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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