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담배 판매량 17.1% 늘어
할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 준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다. 담배업계는 엔데믹 전환과 함께 도래하는 일상 회복에 맞춰 점유율 확보를 위해 할인 프로모션부터 캠페인 등 다양한 전략을 꾀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반경이 실내로 제한되면서 담배 시장에도 큰 격변이 있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스틱 기준)은 4억4000만갑으로 전년(3억8000만갑) 대비 17.1% 증가했다. 궐련 담배를 향한 수요는 줄고 담뱃재가 없고 냄새가 덜 나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찾는 흡연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BAT로스만스의 글로 프로 슬림 할인 프로모션 [사진=BAT로스만스] |
담배업계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에 집중했다. 지난 2월 편의점 판매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KT&G 45%, 필립모리스 43%, BAT로스만스 12%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9월 미니멀한 스타일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 슬림을 출시했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향상된 휴대성과 혁신적인 기술은 흡연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이에 보답하고자 BAT로스만스는 일상 회복을 맞이해 글로 프로 슬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과 공유할 수 있도록 1+1 구매 시 50% 할인, 무료 배송, 친구에게 공유 가능한 5천원 할인 쿠폰, 제품 보증 기간 연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동시에 '글로 프로 슬림으로 달라진 일상 이야기'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본 캠페인은 글로 프로 슬림의 특징인 편의성, 디자인, 위해성 저감을 각 세대별 달라진 일상이라는 콘셉트에 담았다. 아버지에게 진심인 아들, 스타일에 진심인 스물다섯, 휴식에 진심인 직장인 등 여러 버전의 일상은 글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출시 5주년을 맞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함께 5주년' 캠페인을 진행한다. 권장소비자가 13만원인 아이코스3 듀오를 46% 할인된 6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 회원 할인가 보다 1만원 추가 할인된 가격이다. 또 '아이코스 친구추천'을 받은 지인은 첫 구매에 한해 5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아이코스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1000원을 내고 2주간 아이코스를 사용해 본 후 체험한 기기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하면 6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3월 '아이코스 여의도 IFC점'을 오픈했다. 성인 흡연자들이 직접 아이코스를 살펴보고 일부 체험해보며 상담도 받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언제든지 아이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도 조성돼 있다.
KT&G는 지난 15일까지 '특별한 릴주일'을 콘셉트로 전자담배 릴 디바이스 증정 이벤트를 열었다. 리뉴얼 기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릴 홈페이지 및 릴 스토어에서 릴 하이브리드 2.0 또는 릴 솔리드 2.0 구매 시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