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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에 따라잡힌 '아이코스'...달아오르는 전자담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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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1위 필립모리스, KT&G·BAT에 점유율 뺏겨
전자담배 시장 성장세...신제품·기기할인 공략 주효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한국필립모리스까지 역대 최대 수준의 아이코스 기기 할인에 나서는 등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 3위인 KT&G '릴'과 BAT로스만스의 '글로'가 1위인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를 바짝 추격하자 방어전에 나선 것이다. 일반 담배 대비 전자담배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KT&G·BAT에 점유율 뺏긴 필립모리스, 역대 최대 할인 프로모션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GS25 편의점과 함께 '아이코스 3듀오(IQOS 3 DUO)' 보상판매 혜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기존 아이코스 고객을 대상으로 구형 기기를 반납하면 13만원 상당의 신형 제품을 62% 할인한 4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신규 고객에 대해서도 7만9000원의 특별 할인가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지난 2020말 진행했던 '아이코스 뉴 이어 캠페인'에서 같은 제품을 보상판매 조건으로 5만9000원에서 판매했었다. 이번 보상 판매 프로그램이 역대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지=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프로모션에 적극 나선 이유는 시장 2위인 KT&G의 '릴'의 점유율 공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KT&G 릴은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스틱 판매량 기준, 유로모니터) 42%를 차지하며 2020년 대비 8%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 3위인 BAT로스만스의 글로도 지난해 13%를 기록해 2020년 보다 7%가량 점유율을 늘렸다.

반면 필립모리스 아이코스는 2020년 58%에서 지난해 45%로 내려왔다.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1위였던 아이코스가 1년 사이 2·3위인 KT&G 릴과 BAT로스만스 글로에 10%이상 점유율을 뺏긴 셈이다. 2위인 KT&G와의 격차도 3%내외로 바짝 좁혀졌다.

◆3년째 신제품 소식 없어...올해 '아이코스 일루마' 선보일까

업계에서는 KT&G와 BAT로스만스의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 공략'이 점유율 확대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KT&G는 2020년 2월 '릴 솔리드 2.0'과 '릴 하이브리드 2.0'을 출시한 이후 골프, 향기 등 다양한 컨셉의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공략을 강화했다. BAT로스만스 또한 지난해 9월 '글로 프로 슬림'을 새로 선보였다. 특히 BAT로스만스는 글로프로 기기를 90% 이상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장기간 진행하면서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필립모리스는 지난 2019년 10월 '아이코스3 듀오'를 출시한 이후 3년째 신형 기기 출시가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필립모리스가 지난해 하반기 일본에서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신제품 출시 계획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2.02.14 romeok@newspim.com

업체별 점유율 경쟁 속에서 전자담배 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획재정부의 담배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4억4000만갑으로 2020년 대비 17.1% 증가했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도 2017년 2.2%에서 지난해 12.3%로 늘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냄새,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업체들의 제품 프로모션 등으로 기존 10만원 내외였던 전자담배 기기의 실질 가격이 대폭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업체별 프로모션에 따라 현재 아이코스3 듀오는 최저 4만9000원에, 글로 프로는 온라인에서 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릴도 지난 신제품 출시 당시 7만원대에 신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상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담배 대비 전자담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전자담배 기기가 대중화된 이후에는 각 업체별 담배스틱의 맛이나 유해성 저감에 대한 검증여부가 소비자를 어필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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