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제작한 자신만의 아바타로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서 활용 가능
"완전체 아바타로 현실감 높은 메타버스 경험 제공"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이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신 아바타 및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지원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다양한 게임과 메타버스에 접목이 가능한 아바타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은 레디 플레이어 미를 통해 만든 아바타를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스페이셜은 실사에 가까운 얼굴과 상반신 중심 아바타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메타버스 환경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 역량을 집중해 온 스페이셜은 이번 협업을 통해 하체까지 포함한 완전체 아바타와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전신 아바타 지원이 가능해진 배경으로는 웹 환경으로의 이동을 들 수 있다. 기존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중심 환경에서는 헤드셋의 카메라를 통해 상체의 움직임에만 집중이 되는 한계가 있었지만, 웹 기반으로 인터넷 환경이 이동하면서 전신 아바타를 통해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졌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하체까지 포함한 완전체 아바타와 다양한 스타일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구현한 아바타가 가능해졌다. [사진=스페이셜] 2022.05.17 digibobos@newspim.com |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사용자들은 스페이셜 내 생성된 '프로필 피커(Profile Picker)'를 통해 각각 다른 40개의 신체 모양과 복장, 헤어스타일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아바타 얼굴도 기존의 실제 사진을 기반으로 한 옵션과 '레디 플레이어 미'의 일러스트 기반의 캐릭터 옵션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스페이셜은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통해 자신의 신체적, 문화적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며, 향후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 의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바타의 새로운 춤 동작들도 조만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레디 플레이어 미의 팀무 투케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셜과의 파트너십은 레디 플레이어 미 사용자들의 가장 많은 요청 중 하나였다"며 "스페이셜 사용자들에게 웹3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웹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본격 확장한 스페이셜은 지난해 10월 이후 사용자 수가 10배가량 증가하는 등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표 메타버스 갤러리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스페이셜 내에는 35만 개 이상의 가상 공간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올해 스페이셜 사용 시간은 월평균 총 13만 시간 이상이다. 최근에는 플랫폼 내 폴리곤 지원을 추가하여 사용자를 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기도 했다.
스페이셜의 공동 창업자인 이진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메타버스 내에서 아바타는 사용자가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몰입감 높은 환경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번 기능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웹3 상에서 본인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더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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