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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이창용 첫 회동…"최적의 정책조합 만들어 갈 것"

기사입력 : 2022년05월16일 09:29

최종수정 : 2022년05월16일 10:40

16일 경제부총리·한은총재 간담회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최적의 정책 조합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앞으로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공식 회의체를 비롯한 비공식적 만남도 자주 갖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이 총재와 만나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향후 정책 추진방향과 정책 공조 강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은 추 부총리와 이 총재가 취임 후 공식적으로 성사된 첫 만남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5.16 leehs@newspim.com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우선 현재의 경기 상황이 고물가와 저성장 국면이 고조된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 긴축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고, 성장 둔화 가능성도 높아진 위중한 국면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민생 경제 어려움이 확대된 만큼 종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중장기적인 위기 대응 또한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현재 한국 경제는 인구·산업 구조 변화로 성장 잠재력이 낮아지고, 정부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저성장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사회 전반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국가 부채와 가계 부채는 확대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민간 주도의 경제 활력을 키우고 구조를 개혁하는 등 과감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노력도 강화하자고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5.16 leehs@newspim.com

또 양 기관이 긴밀한 협의 하에 최적의 정책 조합(Policy Mix)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중앙은행 간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정책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양 기관이 벽을 낮추고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공식 회의체 뿐 아니라 격의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식 협의체도 보강해 양 기관의 교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분야별 간담회나 세미나 개최 등 실무진간의 소통채널도 다양화하는등 인사교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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