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35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송도국제복합단지 2단계의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던 논란거리가 해소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이하 송도개발)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송도국제복합단지 2단계 조성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불공정 심사 및 특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송도국제복합단지 2단계 사업은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근 11공구 16만8000여㎡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3500여 세대를 짓는 것으로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한다.
이 곳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에 투입된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 2단계 조감도 [조감도=GS건설컨소시엄] |
송도개발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언론중재위원회는 모 언론사가 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을 제기하면서 지적한 심사위원단의 불공정 평가 등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을 담은 반론보도를 게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모 언론사는 지난 4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2단계 사업 평가에서 발주처 직원들로 구성된 내부 심사위원단이 GS건설 컨소시엄에 월등히 높은 점수를 줘 외부 심사위원의 평가와 무관하게 우선협상대상자로 되도록 밀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달 초 이 같은 언론 기사를 근거로 송도개발의 GS건설컨소시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언론중재위는 이에대해 언론사가 제시한 평가표가 발주처의 평가표와 형식과 내용이 다르고 내부를 제외한 외부 심사위원 평가만을 반영해도 결과는 변함이 없다는 내용 등을 담은 보도문을 게재토록 조정했다.
송도개발 측은 "이번 언론중재위 결정으로 사실과 다르게 잘못 알려졌던 부분들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됐다"며 "2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가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