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수익 감소는 콘텐츠 계약 취소 위약금 때문
디즈니 플러스, 신규 가입자 790만 명 증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월트 디즈니(DIS)는 여전히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팽창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1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디즈니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4억 7000만 달러(주당 26센트), 매출 192억 5000만 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 162억 5000만 달러에서 23% 크게 증가했다. 조정주당순이익은 1.08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 주당 32센트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다만, 팩트셋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19달러와 200억5000만 달러의 매출에는 못 미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로고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2.01.06 alice09@newspim.com |
디즈니는 스트리밍 부문 확장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2분기 기준 디즈니플러스의 신규 가입자가 79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가입자는 전기 대비 6% 증가한 1억377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신규 가입자는 500만명, 총 가입자 수는 1억3500만명으로 전망했으나 소폭 웃돌았다.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훌루 가입자 수는 고작 30만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00만명에 크게 못미쳤다. 또 ESPN플러스 가입자 수는 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기대치 140만명에는 못미쳤다.
또 디즈니월드와 디즈니랜드 리조트 등 공원·체험·제품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67억달러로 집계다. 디즈니는 해외 여행객들이 복귀하는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2.29% 하락한 105.21달러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서도 2.75% 하락 중이다. 이는 디즈니 재무최고책임자(CFO)가 스트리밍 산업에 대해 하반기 불확실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CFO인 크리스티 맥캐시는 "디즈니플러스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더 높은 순증가를 예상하지만 올해 (가입자수가) 상반기가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을 언급할 가치가 있다"며 "폴란드를 포함 3분기 말에 출시할 동유럽 시장 중 일부는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지역도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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