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상호 기자 = 경북 청송과 전남 구례가 산림여행자원 중 '산∙계곡', '등산' 2개 부문에서 각각 1, 2위로 여행자와 현지인의 추천을 많이 받았다. '캠핑∙야영' 부문에서는 수도권의 경기 연천과 포천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충북 괴산, 경남 산청∙함양 3곳은 3개 부문 모두에서 상위 20위권에 올라 산림여행자원 전반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제공=컨슈머인사이트 2022.05.10 uma82@newspim.com |
여행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0일 발표한 '2021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 따르면 경북 청송(86%)이 지역 관광자원 중 산∙계곡 부문 추천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전남 구례(81%)였고 경북 영양, 충북 괴산, 경남 산청이 나란히 77%로 5위권에 들었다. 대체로 태백산맥(설악산∙태백산)과 소백산맥(가야산∙지리산)이 분포한 내륙 산악지역이다.
등산 부문에서도 경북 청송(47%), 전남 구례(43%)가 1, 2위에 올랐다. 강원 태백과 경남 함양(각각 42%), 전북 장수(40%)가 뒤를 이었다. 상위 20위 내 지자체 중 청송과 구례를 포함해 절반이 넘는 11개 지역이 '산∙계곡' 부문에서도 20위 안에 들어 2개 부문의 상호 연관성이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캠핑∙야영 부문에서는 상위권 지자체의 면면이 달랐다. 경기 연천(38%)이 2019년에 이어 선두를 지켰고 경기 포천(31%), 경북 성주(30%), 충북 괴산(29%), 경남 합천(28%)이 5위권에 들었다. 경기, 경남, 경북에서 각각 5개 시군이 상위 20위권에 올랐는데 수도권 부산 대구등 대도시 인접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산림 자원 3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지역은 비대면과 힐링을 중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한다"면서 "계절성과 활동성 측면에서 해양 자원보다 유리한 점이 있어 적절한 육성 전략이 받쳐 준다면 유력한 여행지로 부상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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