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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출범] '경제챙기기' 초시계 빨라진다...취임 첫날 재계 만남

기사입력 : 2022년05월10일 14:43

최종수정 : 2022년05월10일 14:43

文정부선 취임 후 2달반만에 재계 첫 상견례
"취임 만찬에 재계 초청, 경제 챙기겠단 의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날 만찬에 재계 인사들을 초청하며 재계에선 기업 친화적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재계 5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이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취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후 7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외빈 초청 만찬에도 초대받아 참석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오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년 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기 대선으로 당선돼 취임식이 약식으로 진행됐고, 취임 날 외빈만찬도 생략됐다.

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만난 것은 2017년 5월 취임하고 2달 반이 지난 그 해 7월 말이었다. 당시 문제인 전 대통령은 국내 7개 그룹 총수와 전문경영인 등을 초청해 '호프미팅' 형태로 상견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당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이 참석했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과 비교해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과의 상견례는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취임식 만찬엔 경제단체장이나 재계 총수들만 초청된 것은 아니니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겠지만, 취임 첫 날 만찬에 초대된 만큼 대통령이 경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챙기겠다는 의지는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양극화와 사회 갈등의 해법으로 '빠른 성장'을 제시한 부분 역시, 재계에선 민간 기업 부문의 고성장을 유도하는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저는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MB정권이 기업 친화적 정권이란 인식이 강했는데 윤석열 정부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듯 보인다"면서 "이전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모양새"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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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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