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직 중앙은행 총재 교류의 장'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이사로 선임됐다.
한은은 이창용 총재가 지난 9일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9일부터 3년이다.
BIS는 전 세계 63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사로 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의사 결정기구다.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 6명, 지명직 이사 1명, 선출직 이사 1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직 이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BIS 창립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6명으로 이뤄졌다. 지명직 이사는 미 뉴욕연방준비 은행 총재가 맡는다. 나머지 11명은 일반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중에 선출한다. 이사직 임기는 3년이고, 연임 여부는 이사회가 결정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 총재의 BIS 이사 선임은 한국은행이 BIS 총재 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중앙은행 커뮤니티인 BIS가 인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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