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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사과에 박지현 "'성범죄로 정권 반납' 잊어선 안 돼"

기사입력 : 2022년05월05일 11:36

최종수정 : 2022년05월05일 11:36

"2차 가해 심각...비대위원장으로서 사과"
"아는 사람이라고 잘못 감싸는 것 버려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당이 왜 상식으로부터 고립돼 왔는지, 왜 재집권에 실패했는지, 왜 국민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박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세 광역단체장의 성범죄로 5년 만에 정권을 반납했던 뼈아픈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04 kimkim@newspim.com

최 의원의 사과에 대해서는 "최강욱 의원께서 성적 불쾌감을 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다.

최 의원은 전날 밤 민주당 홈페이지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당 보좌진님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동료 의원이 화상회의 화면에 보이지 않자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최 의원의 발언으로 여성 보좌진들이 심한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고 '유출자가 문제'라든지, '제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2차 가해를 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을 미리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보좌진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쇄신과 변화에 앞장서야 할 비대위원장으로서 최 의원 발언 제보를 받고 즉시 당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 조사를 지시했고 이것은 비대위원장에게 맡겨진 책무였다"며 "그런데 사실관계도 확인하기 전에, 그럴 리 없다며 저를 비난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사람이 그럴 사람이냐'며 2차 가해도 심각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내가 아는 사람이라고 잘못을 감싸는 문화를 버리지 않으면 5년 뒤에도 집권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동안 누구보다 처절하게 국민의힘과 싸우신 최 의원님의 용기와 신념을 존경한다"면서도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성찰하고 책임질 때 더 빛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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