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 취재 거치지 않은 보도 안타까워"
해당 온라인 회의서 이수진 등 일부 불참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2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과 관련해 최 의원 측은 "왜곡돼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즉각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법사위 온라인회의에서 제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한창 진행되는 도중에 나온 보도라 더욱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예정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04.20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해당 회의는 비공개 줌(ZOOM) 회의였다"며 "법사위원들 간 검찰개혁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었고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화 당사자에 대한 확인 취재가 있었다면 결단코 성희롱 의도의 발언, 성희롱 취지의 발언이 아니었다는 점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당사자에 대한 확인 취재도 거치지 않은 점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발언의 전후 맥락을 떠나 오해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참석자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의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법사위 회의에서 동료 의원이 화상회의 화면에 보이지 않자 이를 지적하면서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향후 인사청문회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법사위원 중 유일한 여성인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 등 일부는 불참했고, 이들을 대신해서는 보좌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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