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사상 초유' 광주 화정아이파크 재시공…수분양자들 보상 얼마나 받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입주예정자들, 6년간 살 집 마련해야…현산 "계약서대로 보상"
HUG "보증사고 발생시 분양대금 환급…조합원은 보증 불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광주 화정아이파크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일반분양자들이 보상금을 얼마나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입주가 불가능해진 수분양자들은 재시공이 끝날 때까지 약 6년간 살 집을 구하기 위해 '목돈'을 마련해야 해서다. 단지의 분양보증을 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입주가 불가능해지면 분양대금을 환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택 조합원은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조합원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이 4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가운데 정몽규 HDC 회장, 왼쪽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오른쪽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진=HDC현대산업개발] 2022.05.04 sungsoo@newspim.com

◆ 입주예정자들, 6년간 살 집 마련해야…현산 "계약서대로 보상"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주거 지원비와 철거, 재시공까지 총 금액이 2000억원 정도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계약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기본 도급액은 2735억원이다.

철거에서부터 준공까지의 재시공 기간은 70개월(약 6년) 정도로 추산됐다.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아직 철거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주변 민원과 인허과 과정, 철거 과정까지 생각하면 70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올해 입주 예정인 화정아이파크가 공사 중단으로 입주가 장기간 밀리게 됐다는 점이다. 입주 시점에 맞춰 이사계획을 세워놓은 수분양자들은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 예상치도 못한 주거비용이 발생하게 된데다 향후 생활 계획도 크게 달라지게 된 상황이다. 

화정아이파크는 1·2단지 합쳐서 총 847가구 규모다. 회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화정아이파크의 완공 예정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진행률은 52.89%로 집계됐다. 홈페이지를 보면 전체 공정률은 57%이다.

올해 입주를 기대했던 화정아이파크 일반분양자들은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신용대출 규제 등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규제로 단기에 목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올해 1월부터 가계의 은행권 대출금 합계가 2억원을 넘으면 차주별 DSR 40%(2금융권 50%)가 적용된다. 

한 수분양자는 "8개동 전부 철거하고 재시공하는데 6년 가까이 걸린다면 실제 입주까지는 8년까지도 걸리게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살 집을 구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현산이 주거 지원비를 얼마나 줄지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현산 측은 아직 계약서대로 보상해준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황이다. 화정아이파크 2단지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보면 "입주예정일은 공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공사중 천재지변, 문화재 발견 등 예기치 못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예정된 공사일정 및 입주시기 등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즉 화정아이파크 2단지 붕괴사고가 '천재지변 등 예기치 못한 사유'로 해석되느냐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서에 입주 지연 가능성이 미리 적혀있다는 이유로 수분양자들이 보상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9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잔해물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1.29 kh10890@newspim.com

◆ HUG "보증사고 발생시 분양대금 환급…조합원은 보증 불가"

다만 이번 사건이 '천재지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현산 측이 사고원인을 아직 정확하게 규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인재'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많아서다. 현산 측도 정몽규 회장이 또다시 직접 나와 전면철거 후 재 시공과 보상을 재확인한 만큼 인재임을 인정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광범위한 보상을 요구한 바 있고 원희룡 새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하면 회사는 망해야한다"고 강도 높은 주문을 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징발적 보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특히 윤석열 정부 측은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한 중대재해 발생시 강도 높은 처벌에 반대하는 대신 징벌적 보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액 수준이 문제가 될 뿐 보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는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일 정 회장의 발언을 감안하면 현산 측이 보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보상액을 두고 논란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역할에도 관심이 몰린다. 화정아이파크 2단지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는 HUG의 보증약관 중 보증사고, 보증채무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있다. '보증 채권자'는 입주예정자(분양계약자)를 말한다. '주 채무자'는 보증서에 기재된 사업주체를 말하며 '시행사'로 해석된다.

HUG는 주 채무자가 보증사고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된 경우 당해 주택의 분양이행 또는 환급이행 책임을 진다. 수분양자들이 낸 계약금 및 중도금의 환급을 책임지는 것을 뜻한다.

'보증사고'가 발생하려면 ▲감리자가 확인한 실행공정률이 예정공정률보다 25%포인트(p) 이상 미달해 보증채권자의 이행청구가 있거나 ▲실행공정률이 75%보다 높은데 정당한 사유 없이 실행공정이 예정공정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됐거나 ▲시공자 또는 시행사가 부도, 파산해 공사 중단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돼야 한다.

화정아이파크 시행사는 HDC아이앤콘스로 HDC그룹의 연결대상 주요 종속회사다. 현산 측은 수분양자들 계약해지와 위약금 청구가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보상 기준은 답하지 않았다. 

현산 관계자는 "공급 계약서상으로는 입주가 3개월이상 지연시 계약해지가 가능하고, 계약금 상당의 위약금을 청구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관계기관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해당 사고가 인재인지 여부는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금액은 공급계약서상 보장된 지체보상금에 따르게 된다"며 "세부적인 부분들은 앞으로 입주 예정자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수분양자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반분양자가 아닌 조합원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보다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 일반분양자의 경우 법정 위약금을 주고 계약을 해지하면 되지만 해지할 수 없는 조합원들은 입장이 달라서다. HUG 홈페이지에 보면 주택조합의 조합원에게 분양한 주택은 보증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HUG 측에 보상 관련해 문의했으나 담당자 측 답변을 받지 못했다. 

앞서 HUG 관계자는 "입주가 불가능해지면 다른 승계시공사를 선정하거나 분양대금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보증해줄 것"이라며 "조합원들은 조합 사업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보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겐 공사 연장에 대한 보상금은 물론 3년간의 주거비용도 보전해줘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공사에서 전면철거 등으로 3년 이상 입주가 늦어진 이같은 사고가 흔치 않은 만큼 선례도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국토부의 관리 아래 지자체와 회사, 조합원 등이 지속적으로 논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