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칼럼] '視界제로' 부동산 정책...국민 신뢰도도 '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1기 신도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 (4월25일)

"어제(25일) 나온 기사 대부분이 '중장기 검토과제'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오해가 생길 것 같아 정정한다. 조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교언 인수위 부동산TF 팀장(4월26일)

앞으로 1주일 후 들어설 윤석열 새 정부의 극초반이 심상치 않다. 같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밝힌 이야기가 하루 사이 달라진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강력하게 외쳤던 공약은 정권 출범도 전에 존폐 위기에 놓인 모양새다.

인수위의 '한 입으로 두말하기' 사례는 이뿐만 아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새 정부의 재건축·재개발 관련 공약은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도심에서 다양한 주택 수요에 적극 대응하려면 재건축·재개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일부 국지적 가격 불안 조짐이 있으나 시장 불안세로 볼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같은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집값 자극이 없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시 가격이 불안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 부총리 후보자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상반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새 정부 부동산정책의 대강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인수위 시기 발표한다던 새 정부 부동산대책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발표로 연기되더니 이젠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졌다. 당장 시행할 정책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갈팡질팡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아마도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 이후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1기 신도시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서울집값은 11주를 이어가던 하락세를 멈췄고 특히 새 정부 공약의 수혜자인 강남권이나 목동, 1기 신도시 등은 오름 반전한 상태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은 벌써부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틀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강남과 목동과 같은 부자동네가 치고 나가자 이를 집중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방선거가 한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새 정부의 고충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가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 그것은 정책에 대한 대(對) 국민 신뢰다. 문재인 정부에 걸었던 국민의 기대는 강남 재건축 활성화도 주택 보유세 완화도 아니다. 서민들이 내집을 마련하기에 유리한 시장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급이 위축된 상태에서 집값은 두배로 뛰고 대출까지 막히면서 이같은 기대는 무너졌다. 그것이 '부동산 혁명'이라 불리는 이번 대선 결과로 나왔다.

윤석열 새 정부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가렴주구(苛斂誅求) 수준의 징벌적 과세 완화와 주택공급활성화 그리고 그 결과물인 집값 안정과 내집마련 기회 확대일 것이다. 이 기대가 좌절될 때 윤 정부는 문재인 정부처럼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선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무조건 지켜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정책이란 시의성이 있는 만큼 그때 그때 적절히 운용해야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이 활성화 된다면 주택공급 활성화를 기대할 순 있지만 특정 단지의 집값이 오르는 반대급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정책의 투명성이다. '순리'(順理)라는 말 뜻 그대로 정책이란 물이 흐르는 것처럼 누구나 예상할 수 있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새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가 잇따라 늦어지고 같은 인수위 위원들의 입장이 다른 것은 실로 우려할만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예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다면 신뢰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국민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는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해야 한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