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1차관 지원단 꾸려 파라과이 방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가 6000억원 규모의 파라과이 아순시온 경전철 수주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윤성원 제1차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꾸려 파라과이를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단은 국토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가철도공단, 수출입은행, 민간기업 등으로 꾸려졌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오른쪽)이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은 내달 파라과이 상·하원 국회 논의를 거쳐 상반기 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건설되는 첫 경전철 사업권이 한국 컨소시엄(팀코리아)에 부여되는 의미가 있다. 팀코리아는 KIND,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순시온 경전철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교외 으빠까라이까지 약 43km를 잇는 사업이다. 앞서 국토부는 작년 9월 파라과이 국회 상원의장,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의 방한에서 '한-파 인프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선도사업으로 경전철 사업 개발·추진을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작년 10월 팀코리아 실무진이 현지를 방문해 현장 실측과 관계부처 면담을 진행했고, 11월에는 파라과이 정부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파라과이 정부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했지만 진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주지원단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방문길에 올랐다. 윤 차관은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대통령궁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보고회를 진행했다.
윤 차관은 "양국 간 호혜의 협력을 기반으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 수주 사례이자 최초의 철도 패키지(건설·운영) 수주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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