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실현 난이도 높아 정부 지원 요청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회 개최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유업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기술 실현의 난이도가 높은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유업계는 28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 요약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4.28 fedor01@newspim.com |
발표회에서는 산업부와 대한석유협회 공동으로 수립한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를 통해 향후 정유업계가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정유업계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탄소순환형 정유제품 생산 CCU 기술개발 사업' 소개와 2023년 이후 본격 추진 예정인 '석유대체 원·연료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발표도 병행했다.
우선 박기태 건국대학교 교수는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에서 정유업계 2050 탄소중립을 위해 5대 감축전략과 20개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기술 수준별 기술개발, 실증연구, 상용화 단계로 구분해 2050년까지의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건우 에너지기술평가원 온실가스 PD는 2022년 신규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CCU 기술을 정유업종에 본격 적용, 정유공정 배출가스 포집과 포집 이산화탄소(CO2)를 활용한 정유제품과 석유화학 원료 생산 기술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성수 에기평 신재생융합 PD는 수송 분야 탄소중립의 핵심은 석유대체연료에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차세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기술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원유·선박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석유대체 원·연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정유업계를 대표하여 정유기업들도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다양한 감축방안을 모색 중이지만 CCUS 등 기술 실현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정유업계 탄소중립 로드맵'을 토대로 향후 정유업계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부는 올해부터 다양한 R&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핵심기술들을 점진적으로 상용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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