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도부, 26일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국민 우려 있는 부분 보완해 합의 이끌어달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정의당 지도부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보완 합의를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들은 26일 오후 3시 50분 박 의장을 예방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5 leehs@newspim.com |
여 대표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가는 국회 상황을 의장님이 참 절묘한 중재안과 합의까지 이끌어내주셔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합의 이후 검찰이나 인수위, 국민의힘 일부에서 국민적 우려 등을 이유로 자칫 합의안이 파기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좀 앞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거사범은 주로 정치인들인데, 정치인이 검찰수사를 피해가는 것이나 국민들이 수사 과정에서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 등 국민적 우려가 있는 부분을 보완해 의장님이 다시 양당 대화를 복원시켜내고 합의 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주십사 하고 찾아뵙게 됐다"고 했다.
박 의장은 "검찰개혁에 대한 저의 중재안에 대해 정의당이 존중을 표시해준 데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와 국회의장이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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