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포천시는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1인 당 지역내총생산(GRDP)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포천시 전체 GRDP는 6조8723억원으로 1인 당 4698만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경기도 내 7위, 경기북부 지역 1위에 해당한다.
GRDP란 일정 기간 일정 지역 내 새롭게 창출되는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을 의미한다. 경제활동 별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지를 파악한 것으로,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경제종합지표다.
포천시 지역 내 총생산(GRDP) 그래프.[사진=포천시] 2022.04.26 lkh@newspim.com |
포천시의 GRDP는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간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단지 조성, 맞춤형 지원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천시만의 여건과 특성을 살려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 되고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포천시는 미래를 이끌 신성장 동력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포천형 스마트 도시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경기북부 및 접경지역 드론 산업의 핵심 도시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그동안 포천시는 지원조례 제정, 업무협약 체결 및 실무추진단 구성 등을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지정됐다. 올해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 돼 국비 7억 원의 실증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포천시는 올해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드론 관광 및 레저서비스, 접경지역 특성을 고려한 안티드론 시스템, 스마트방역시스템 구축 등 3개의 사업을 실증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스마트 관광도시 목표에 맞춰 한단계씩 추진해 나가고 있다.
포천시청.[사진=포천시] 2022.04.26. lkh@newspim.com |
포천의 대표 관광지인 한탄강을 활용해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 내 디지털 체험관을 조성하고, 한탄강의 형성과정을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등의 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포천시는 '포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산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지역의 경쟁력을 높여 자족도시의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청정한 축산도시를 위해 경기북부 K-가축방역센터를 건립하고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의 새로운 상품으로 변환해 섬유산업의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미래 섬유산업을 이끈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지역발전을 완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포천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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