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슈+] '송영길 살린' 민주당, 새 얼굴 찾는다지만…후보군 '글쎄'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16:48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16:48

비대위, 宋·朴 컷오프 철회
"새 인물 찾아 100% 국민경선"
"경선은 부담"…후보군은 '난색'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철회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포함해 '100% 국민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새로운 후보를 찾아 경선에 붙이겠다는 구상이지만, 유력 예비후보들이 기사회생한 상황에서 출사표를 던질 인물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박주민 의원(왼쪽). 2021.11.19 kilroy023@newspim.com

◆ 돌고 돌아 결국 '宋·朴'…민주당, 컷오프 결정 철회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포함해 서울시장 후보를 '100% 국민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앞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 배제키로 결정한지 이틀 만이다.

전략공관위는 19일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에게 컷오프를 통보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송 전 대표와 '임대차 3법 논란'에 휘말린 박 의원을 공천하는 데 대한 부작용을 고려했다는 게 전략공관위 측 판단이다.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서, 경쟁력은 우위가 아니고 부작용만 큰 후보군을 우선 배제한 고심 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형평성 지적이 제기되면서 비대위가 재논의에 들어갔고, 찬반격론 끝에 결국 두 인사를 포함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위의 결정을 일부라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현실적인 문제와 후보들의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배제하지 않고 (경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까지 경선에 참여할 새로운 후보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 6명이다. 새 후보를 찾아 최소 '6+α(알파)' 인원으로 경선을 시작해 이 과정에서 컷오프를 실시, 유력 후보들을 중심으로 결선을 치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경선 컷오프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고 수석대변인 새로운 인사의 경선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 "여러분들을 접촉할 예정"이라며 "최종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은 분들만 추가 접촉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7 photo@newspim.com

◆ 100% 국민 경선 치른다지만…"전임 당대표와 경선?" 후보군 '난색'

다만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경선 참여가 확정된 상황에서 '새 얼굴'이 등판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것 아니냐는 회의적 목소리가 나온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러 후보들을 물밑 접촉하고 있다. 100% 국민경선으로 치르겠다는 룰 자체가 새로운 인사의 등판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도 "가뜩이나 본선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전임 당대표와 경선으로 붙어야 한다는 데 대한 부담감이 (다른 인사들에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 전 대표가 선두에 있는 만큼 '어후송(어차피 후보는 송영길) 아니냐'는 표현도 나온다. 

일각에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박 전 장관 역시 경선을 치르는 것은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와 물밑 접촉은 이어가고 있지만, 경선 문제를 놓고 논의가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박 전 장관이 경선을 치를 가능성은 낮다"며 "전임 당대표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게 적잖이 부담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들 발언을 종합하면, 이 전 대표는 송 전 대표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경선으로 참전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강병원·박용진 의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비대위 결정에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서울시장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그동안 힘 모아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