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까지 한 사람이 李 거론"
"이재명 이름으로 정치말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이 21일 송영길 전 대표의 '이재명 선제타격' 발언을 겨냥해 "이재명 후보를 앞세우는 해당적인 분열꼼수정치를 즉각 걷어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까지 한 분이 송영길이란 자신의 이름보다 이재명이란 이름을 거론하며, 이재명에 반대하기 위한 공천이란 명분을 쌓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참담하다. 부끄럽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앞서 송 전 대표가 자신을 서울시장 후보군에서 배제한 전략공관위 결정에 대해 '이재명 상임고문의 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2022.03.24 leehs@newspim.com |
이 의원은 "이제 송 전 대표는 이재명 고문의 이름으로 정치하시는 것이냐"며 "모두를 감동시켰던 총선 불출마선언은 그저 대선을 앞둔 당대표의 공언이었나. 당대표를 그만두고 사찰로 들어간 이유는, 다시 광장으로 나오기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함이었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의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책임정치를 실현하지 않은데 있다"며 "부동산 정책의 실패, 당헌까지 개정하며 서울 부산 보궐선거 공천과 참패.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서 민주당이 과연 책임정치를 실현할 수권정당인지에 대해 의혹을 품게 됐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깊어졌고, 민주당은 대선기간 종로보궐선거 무공천 등 '책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송 전 대표께서는 대선 전 총선불출마를 선언했고, 우리 모두는 그 앞에서 숙연했다, 책임정치를 제일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송 전 대표가 소환해 불러야 할 이름은 이재명이 아니라 책임정치"라며 "송 전 대표의 정치행보를 위해 이재명을 불러들이지 마시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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