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여론은 부정적인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0%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9%로 반대의견이 11%p 높게 나타났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69%로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83%로 높게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4월 내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도 '4월 내에 급하게 처리할 필요는 없다'라는 반대 의견이 65%로, '4월 내 법안 통과가 필요하다'(27%)라는 찬성 의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윤석열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에 대해 '잘못한 인선이다'라는 의견이 47%로, '잘한 인선이다'(36%)라는 의견에 비해 11%p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8%로 높았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2%로 높게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잘할 것'(매우+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가 50%, '잘못할 것'(매우+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대가 43%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주 조사 대비, 긍정적 기대는 4%p 감소했고, 부정적 기대는 3%p 증가했다. 

임기를 한달도 남기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47%,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46%로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NBS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총 5757명과 통화했고, 응답률은 19.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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