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미중 관계개선 난망"...국방장관 첫 통화서도 기싸움만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09:52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10:4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이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면서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국방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전화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끝났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장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북한, 지역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로 간의 입장 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합의 도출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이 애초부터 핵심 이슈에 대한 중대한 진전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핵, 우주, 사이버 분야에서 미중 간 전략 경쟁을 관리하고 위기 시 소통 채널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도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제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의 러시아 지원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드러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가 전했다.

2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백악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왼쪽)을 비롯한 군 주요 관계자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대해 웨이 부장은 "중국은 미국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대국 관계를 수립하길 원한다"며 "국가의 이익과 존엄을 지킬 것이니 미국은 중국의 의지와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 웨이 부장은 "대만은 중국과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며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 관계에 파괴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웨이 부장은 또한 미국 측에 해상 군사도발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이용해 중국을 모함하고 위협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두 사람 간 전화 통화는 오스틴 장관이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오스틴 장관은 취임 이후 웨이 부장보다 서열이 높은 쉬치량(許其亮)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통화를 희망했지만 중국측은 '급이 맞지 않다'며 미국의 제안을 거절했고 양국 국방장관 간 통화는 1년 넘게 성사되지 못했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