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용으로 내부서 작성한 듯"
"梁 반대해도 법안처리 대책 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반대 입장문'이 전날 배포된 것과 관련 "본인이 내부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본인이 주변에 자문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작성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0 leehs@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검수완박' 법안의 법사위 단독 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자당 박성준 의원을 사임하고, 민주당 출신인 양 의원의 보임을 단행한 바 있다. 법안이 상임위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될 경우 양 의원이 법안 통과 여부를 결정할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양 의원은 해당 입장문에서 "누구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기에 법안이 이런 식으로 추진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법안이) 안건조정위로 가게 되면 무소속 한 분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양 의원이 고민하고 있다면 본인 선택이라 저희는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 따른 대책도 다 준비돼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현재 무소속이 양향자 의원만 있는데 그건 또 다양한 변화 가능성이 있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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