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시내버스 광고수입금을 활용하여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해 운수종사자들에게 배부하는 버스운송조합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가격이 저렴한 조달 구매를 통해 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
조달구매는 공공기관만 가능해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자가진단키트 조달 구매가 어려웠다. 이에 대전시가 조달청에 시내버스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필요성 설득하여 구매가 가능해졌다.
대전시청 버스정류장에서 한 시민이 버스에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2021.09.30 rai@newspim.com |
버스운송조합은 시내버스 광고수입금 약 2000만 원을 투입해 총 8600개의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할 계획이다. 운수종사자 1인당 3개씩 배부하고 나머지 500여 개 키트는 예비용으로 비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기준 대전시민 코로나19 확진률은 28.8%인 반면 시내버스업계는 운수종사자 및 관리직 등을 포함해 확진률이 17.0%으로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난해 마스크 70만 매를 구입해 시내버스 및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등 3340여 명에게 배부하고 모든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내부 집중방역을 진행한 노력 덕분에 확진률이 낮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그동안 운수종사자 자부담으로 자가진단 후 시내버스를 운행했는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운수종사자 부담은 줄이면서 시내버스 이용객 안전은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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