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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게이밍 TV 시장서 붙는다..."더 작게, 더 강하게"

기사입력 : 2022년04월18일 15:07

최종수정 : 2022년04월18일 15:07

삼성전자, 네오 QLED 4K에 43형 첫 추가
LG전자, 42형 올레드 에보 국내 출시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게이밍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게이밍 관련 TV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최상위 라인업인 네오 QLED 4K에 처음으로 43형 크기를 추가했다. 종전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작은 크기는 50인치였다. 이번 43형 제품은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으로 4K 해상도에 144㎐ 주사율을 지원하는 HDMI 2.1 포트를 무려 4개나 탑재했다.

LG전자 모델이 42형 올레드 에보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특히 각 게임에 최적화된 비율을 설정할 수 있는 '슈퍼 울트라 와이드 뷰' 기능도 들어가 있고 게임 실행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게임바 2.0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오디세이'를 필두로 게이밍 모니터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점차 게이밍 TV에도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내놓은 1000R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9'을 비롯해 올 초에는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17.5%로 2019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도 최근 세계 최소 올레드 TV인 42형 올레드 에보를 국내에 출시하는 등 게이밍 T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제품은 LG 올레드 에보 전용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 및 '화질 알고리즘'을 모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레드 에보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 적합한 42인치 크기로, 4K 해상도를 구현했다. 화소 밀도는 80인치대 화면 크기의 8K TV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특히 ▲0.1ms 응답속도 ▲지싱크 호환, 라데온 프리싱크 등 그래픽 호환기능 ▲게이밍 보드 ▲HDMI 2.1 지원포트 총 4개 등의 기능도 갖췄다. 또 영상·음향기술 전문기업 돌비의 최신 영상기술 돌비비전 IQ와 입체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를 일반 영상과 게임 환경에서 모두 지원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이밍 TV에 힘을 주고 있는 배경으로는 게이밍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세컨 TV로 활용할 수 있는 40인치대 TV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TV는 모니터에 비해 낮은 주사율과 높은 입력지연 탓에 게이밍 용도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리미엄급 게이밍 TV를 속속 내놓으면서 게이머들의 대기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게이밍 모니터(주사율 120㎐ 이상) 출하량은 1800만대로, 전년(1366만대) 대비 31.7%나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인 지난 2019년 772만대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또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해 40인치대 OLED TV의 판매량이 94만9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40인치대 OLED TV가 처음 출시된 지난 2020년 연간 판매량은 16만7000대였으나 1년 만에 시장 규모가 5배 이상 커졌다. 옴디아는 올해 40인치대 OLED TV 판매량이 전년보다 21% 성장한 115만2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질은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입력지연' 등 게이밍에 최대한 적합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느냐가 게이밍 TV 시장의 경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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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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