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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감사위원에 이미현·이남구 임명제청...尹 "인선 존중"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10:15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10:15

靑·당선인측 사전협의 거쳐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15일 신임 감사위원에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을 각각 임명 제청했다.

이번 감사위원 임명 제청은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사전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측은 감사위원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7 leehs@newspim.com

감사원에 따르면 이미현 감사위원 제청자는 1961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사법시험 26회를 합격한 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거쳐 2013년부터 연세대 법학교수로 재직해왔다.

2009년 여성 최초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내면서 여성 권익을 대변하고 양성평등의 인식확산과 실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수의 법률적 전문성과 국가행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빌려 감사원의 대국민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남구 감사위원 제청자는 1994년에 행정고시 38회에 합격하고 1995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 감사원에서 감사원장 비서실장, 사회복지감사국장, 공직감찰본부장, 제2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방재정의 비효율 실태를 파헤쳐 올바른 재정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복지분야 감사로 소외계층의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등 경력 단계마다 파급효과가 큰 감사결과를 보이며 감사 실무부터 지휘, 감사 기획까지 통달한 뼛속깊이 감사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화한 성품이면서도 엄정한 일처리로 주변으로부터의 신망이 두텁고, 신속한 판단을 겸비한 업무추진력과 균형감 있는 기획력이 강점으로 복잡한 현안을 해결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현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당선인 사이에 긴밀한 논의는 있었고 당선인도 존중하는 입장이고 어느 정부 속해 있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 또한 유능하고 실력있는분들을 국민 앞에서 일할 수 있는 일꾼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기조가 있기 때문에 인선을 존중하고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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