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정부 "올해 녹색금융 지원 확대…녹색채권 시범 발행"

기사입력 : 2022년04월15일 09:12

최종수정 : 2022년04월15일 09:12

3차 정책점검회의·7차 물가차관회의 개최
"이달 탄소중립 인센티브 통합시스텝 구축"
"할인권 114만장 발행…숙박료 3만원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올해 녹색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녹색채권 시범발행에 나선다. 

또 이달까지 탄소중립 인센티브 통합 플랫폼 시스템구축을 완료해 저탄소 생활기반 구축에 방점을 찍는다.

아울러 보험·문화 분야 물가안정을 위해 프로스포츠 4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올해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씩 지원한다. 6월초까지 할인권 114만장을 발행해 숙박료 최대 3만원을 지원해 물가안정 및 품질관리를 돕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정책점검회의 및 제7차 물가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정책점검회의 겸 제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4.15 jsh@newspim.com

먼저 이 차관은 "정부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민간의 부담을 완화하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재정, 세제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면서 "특히 녹색산업 분야로 풍부한 자금이 투입될 수 있도록 지난해 1월 '녹색금융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결과 지난해 정책금융기관이 29조3000억원을 그린뉴딜 분야에 공급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녹색투자의 그린워싱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녹색경제활동의 기준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올해에도 정부는 녹색금융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먼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 기업 등 부문별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선정하고, 녹색분류체계가 적용된 녹색채권을 연중 시범발행해 녹색분류체계가 금융·산업 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산은·기은·수은·신보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전체 지원자금 중 녹색부문에 대한 지원비중을 2030년까지 2019년말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융권의 기후리스크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마련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를 지속 보완해나가고, 2022년 하반기 중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기후리스크가 금융기관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국제표준화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국내 도입방안을 검토해나가는 한편, 거래소 등 각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구축한 ESG 정보 플랫폼(ESG 포털)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차관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우선 그는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 현장의 구조적 개선뿐 아니라,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생활 속 온실가스감축 또한 필요하다"며 정부는 국민의 일상 속 저탄소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해 참여대상과 지급항목을 확대해 올해부터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를 신설해 시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사업에 참여하는 국민에게 실천다짐금(5000원)을 지급하고, 전자영수증, 리필스테이션, 무공해차 대여, 다회용기 배달, 친환경상품 구매, 청소년 실천다짐 등 6가지 실천활동에 대해 최대 7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탄소중립 인센티브 통합 플랫폼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시스템구축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보험 및 문화분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 차관은 "먼저 보험분야에서는 자동차보험 마일리지 특약을 변경·시행해 이달 1일부터 모든 계약자가 마일리지 특약에 자동가입 되도록 하고 절차를 간소화했다"면서 "계약자 주행거리 단축 유도를 통해 사고율이 감소하면 보험료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보험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을 반영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요율을 1.2~1.4% 인하하기로 한 것도 의미있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손보험의 지속가능성 확보 측면에서 추진 중인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업계가 실시하고 있는 6월 말까지 전환된 계약건 보험료 50% 인하(1년간), 온라인 전환시스템 구축과 함께 정부도 비급여 가격안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분야에서는 코로나19 회복과 함께 소비·여가활동 재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영화관람료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업계와의 소통 및 부담경감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차관은 "프로스포츠 4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반값 할인티켓' 40만장을 금년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총 10차례 예정)씩 지원하고,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전국 등록숙박시설 7만여개와 연계해 6월초까지 국내숙박에 대해 숙박료 7만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원, 7만원 초과 시설의 경우 3만원의 할인권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 114만장의 할인권을 발행하고 미등록 숙박업소 적용여부 확인, 고의적 가격인상 등 숙박시설의 품질관리도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차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정부가 우선적으로 챙기고 신경써야 할 것은 바로 민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의 포용적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경제상황 관리와 민생안정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