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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쇼크] 농식품 물가 고공행진···외식·밥상물가 '비상'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5:56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5:58

유가상승에 농식품·외식·밥상물가 오름세
서민물가 큰 영향 가공식품물가 3월 6.4%↑
이번주 청상추·다다기오이 가격 상승 예상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소비자물가가 1년 3개월만에 4%대를 기록하면서 농식품 및 외식 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며 에너지가격은 물론 농식품 가격에 외식물가까지 여파를 받아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 유가상승이 농식품 물가 오름세 견인…밥상물가 직격탄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물가지수 구성 품목(458개) 가운데 351개 품목이 지난해 대비 모두 상승했다. 4개 중 3개 가격이 오른 것이다.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건 유가다. 석유류 가격 인상률은 3월 31.2%로 2월 상승폭 19.4%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영향을 받은 석유제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30%대를 기록했다.

2022년 3월 소비자물가 [자료=통계청] 2022.04.05 jsh@newspim.com

서민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공식품 물가도 6.4% 올랐다. 2012년 4월(6.5%)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외식물가도 6.6%나 상승했다.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외식물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식당 등 외식업계에서는 원가 등을 고려하면 수입 농축수산물 사용 비중이 높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1.7% 올랐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도 30% 넘게 오르면서 3개월째 30%대 상승률을 보인다.

부문별로는 농산물 수입 가격이 33.3% 올랐고, 커피 생두는 70% 가까이 상승했다.

제분용 밀(58%)과 사료용 옥수수(52%), 가공용 옥수수(42%) 등도 급등했다. 채소류 9개 품목과 과일류 6개 품목도 모두 상승했고 축산물도 36.7% 올랐다.

유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1L당 1985.33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지역은 2040.57원으로 200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올 생각을 않고 있다.

화물차 등 산업의 핏줄 역할을 하는 화물차 등에 쓰이는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가 1908,19원(1L)으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전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좀처럼 큰 폭으로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번주 청상추·다다기오이 상승…파프리카·쪽파 하락세

이번주(3월31일~4월6일) 밥상물가는 청상추와 다다기오이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파프리카와 쪽파는 하락세를 보였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주 청상추(100g) 가격은 평균 1025원으로 지난주 890원에 비해 15.2% 상승했다. 봄나들이로 인한 외식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04.08 fair77@newspim.com

다다기오이(10개)는 10556원으로 지난주(9794원) 대비 7.3% 올랐다. 큰 일교차에 ᄄᆞ른 생육부진과 병해, 유가상승 등 요인으로 재배비용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컸다.

이에 비해 파프리카와 쪽파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파프리카(200g)는 이번주 평균 1547원을 기록하며 지난주(1757원)에 비해 12.0% 떨어졌다. 봄기온 상승으로 강원도 등 출하지역 확대와 공급량 증가 등이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쪽파(1kg)도 평균 4678원으로 지난주(4866원) 대비 3.9% 하락했다. 4월초 제철을 맞아 출하지가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이유가 컸다.

◆ 다음주 감자·당근 가격 상승 전망

다음주(4월7일~13일)에는 감자와 당근 등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건오징어와 대파, 깻잎은 가격이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04.08 fair77@newspim.com

감자(수미)는 저렴한 저장감자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은 봄 재배면적 감소와 하우스 재배비용 등 상승으로 오름세가 예상된다.

다만 건오징어는 수산대전 행사가 예고돼 있어 출하량 증가로 공급대기 물량이 많아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파와 깻잎은 생산량 확대로 가격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양파와 애호박 등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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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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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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