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양당 대표로 맞선 이후 약 1개월 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시 만났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양당 대표로서 맞붙었던 이들은 뉴스핌이 개최한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지난 대선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민영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창사 20년을 맞아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 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을 주제로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송 전 대표가 자리에 등장하자 활짝 웃는 얼굴 인사를 덕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송 대표의 손을 꽉 잡은 채 "도와드려야 하는데…"라며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조만간 식사자리를 마련하자"고 말했고 이 대표는 "공천 때문에 바쁘겠지만 빨리 날짜를 정하자"고 화답했다.
지난 대통령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한 송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주소지를 서울로 옮기고,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상대 당의 대표인 이 대표가 송 전 대표를 응원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송영길 (전) 대표랑 워낙 친하기 때문에 내가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셨고, 상대 당이 봐도 열심히 하셨다"라고 말했다.
또 "이런 말씀을 드리기 그렇지만 초반에는 다리 부상도 입고 코로나도 걸리셨고, 부친상 때문에 고생하셨고, 나중에는 또 피습까지 당하셨다"라며 "불가항력적으로 이런 일들이 연달아 있으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