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4만1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대다수 알트코인 가격도 오르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지난 며칠간의 약세 심리에서 벗어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 오른 4만1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4% 오른 3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일간 차트, 자료=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재인용] 2022.04.14 koinwon@newspim.com |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에는 리플이 2.15%, 솔라나가 2.69%, 카르다노가 2.59% 오르는 등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강세다.
지난 며칠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개월간 등락해 온 박스권의 중간 지점인 4만달러 지지선은 지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매도세가 약화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하방 추세를 뚫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회복세가 이어지려면 4만5000달러를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매체는 차트상 4만3000달러에 저항선이 형성돼 있으며, 보다 강력한 저항선은 4만7000달러, 5만966달러에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도' 수준을 벗어나고 있다. 앞서 1월 말에서 2월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 반등하기 시작하기 앞서 RSI가 과매도에서 벗어난 바 있다.
간밤 미 증시의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를 뚫으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미 국채 금리도 2.7%대로 후퇴했으나, 안전자산인 금값도 소폭 올라 투자자들 사이 여전히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베팅 가능성을 재고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당분간 비트코인은 미 증시의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어닝시즌 미 증시의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도 3만8000달러~4만8000달러 레인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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