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지나간 과거 있지 않나"
지지자 300여명 환영, '방문 환영' 현수막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대구·경북지역을 순회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 뒤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 미안함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12일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첫 지역순회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낮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당선인대변인실] 2022.04.12 photo@newspim.com |
그는 "대통령님 건강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함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끌어낸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대통령님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저 인근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으며 '윤 당선인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도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 57분 도착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와 인사를 나누고 유 변호사,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퇴원했을 당시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며 접견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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