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300여명 환영, '방문 환영' 현수막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대구·경북지역을 순회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 뒤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 미안함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12일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님 건강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나.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함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수사팀장으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박 전 대통령의 중형을 끌어낸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대통령님 지금 살고 계시는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저 인근에는 300여명의 시민이 모여들었으며 '윤 당선인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도 모습을 보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1시 57분 도착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와 인사를 나누고 유 변호사,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함께 안으로 들어섰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퇴원했을 당시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며 접견 의사를 밝혀왔다.
oneway@newspim.com












